여대에서 불거진 성추행 의혹, 학생들의 대규모 시위로 확산된다

서울여대에서 19일 오전에 500여 명의 학생들이 노원경찰서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진행했다. 이번 시위는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A교수에 대한 학교의 처분과 관련하여 학생들과 교수 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발생했다. 학생들은 학교가 소통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을 내린 점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의 여대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서울여대 학생들은 A교수가 자신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후속 조치를 받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을 표명하며 시위를 시작했다. 시위에 참석한 학생들은 “대학 내 성범죄 알렸더니 날아온 고소장, 교수는 악의적 고소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A교수의 고소 취하를 요구했다. 이들은 A교수가 가벼운 처벌을 받은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대자보를 부착해 반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덕여대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여대 학생들의 집단 행동이 연대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 측이 소통 없이 일방적인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동덕여대의 경우, 학생들이 캠퍼스를 점거하고 기물을 파손하는 등 극단적인 수단을 선택하면서 사태가 더욱 악화되었다.

동덕여대 측은 이러한 학생들의 행동에 대해 공식적인 책임을 물리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피해 금액이 최대 54억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불법 행동에 대해 강경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사태의 본질은 학교의 일방적 결정과 태도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한 체계적인 해결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사회학 전문가들은 이 같은 갈등이 장기화되기 전에 학교와 학생 간의 공식적인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임운택 교수는 학교 측이 학생들과의 합의를 중요시해야 하며, 무리한 손해배상 요구는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할 뿐이라고 언급했다. 학생들도 과격한 행동보다는 여론 형성을 위한 평화로운 의견 개진이 필요하다고 조언하며,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고 협의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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