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첫 에이태큼스 미사일로 러시아 군사시설 타격하며 긴장 고조
우크라이나군이 1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지원한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을 사용해 러시아 본토의 군사시설을 처음으로 타격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에이태큼스의 사용을 승인한 지 이틀 만에 발생한 사건이다. 러시아 측에서는 이 공격에 대해 5발의 미사일이 요격되었고, 미사일 파편으로 인해 시설 내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사상자나 물적 피해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브랸스크주 카라체프에 위치한 군사시설을 타격했으며, 해당 시설은 북한이 공급한 미사일과 포탄이 보관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시설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130k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도 드론을 이용한 공격이 있었던 곳이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점령군의 탄약고 파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이번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핵 사용 교리를 수정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비핵보유국에 대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군사지원을 받는 상태에서의 핵 사용을 승인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이는 서방 핵보유국의 군사지원을 받는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조치로 해석된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비핵 미사일을 사용할 경우 핵 대응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발언은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러시아의 군사 전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군사적 긴장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으며, 국제 사회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특히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이 대두됨에 따라, 국제적으로 평화롭고 안정적인 해결책을 찾는 노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군사적 발 escalations가 전 세계의 안보와 정치적 역학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