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검사법, 민심 반영하라: 유승민·안철수의 정치적 책임 강조

유승민 전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별검사법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들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검 반대 입장을 고수하던 중 당정일체 기조로 선회한 것에 대한 민심을 반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유 전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국민의힘이 특별검사법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검찰의 불공정성을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특히 디올백 수수 사건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불기소 처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국민들이 윤 대통령 부부와 국민의힘에 대한 더 엄격한 시선을 가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유죄 판결을 언급하며, 국민들이 다음에 바라볼 인물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안 의원도 CBS 라디오에서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특검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공정한 특검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양쪽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민주당이 추진 중인 특검이 중립적이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두 의원은 또한 한 대표의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 발표와 당무감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유 전 의원은 한 대표가 가족을 동원해 윤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예의에 어긋난다고 강조하며, 만약 가족이 연루된 사실이 있다면 심각한 사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전문적인 당무감사를 통해 문제의 사실관계를 정확히 밝히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정부 여당이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시스템 오류일 경우에는 이를 고치는 데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들은 국민 여론에 대한 민감성과 정치적 책임 의식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