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예비문화유산 찾기 공모전' 시상식 개최
국가유산청은 9월에 시행된 '근현대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을 기반으로, '근현대 예비문화유산 찾기 공모전'의 우수사례로 선발된 4건에 대한 시상식을 27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건설이나 제작된 지 50년이 지나지 않은 물품도 예비문화유산으로 선정할 수 있도록 하여 문화유산 보호 및 관리를 강화하려는 의도에서 시작되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246건이 접수되었고, 편집 및 심사를 통해 역사적 가치와 활용 가능성을 고려하여 최종적으로 4건이 우수사례로 선정되었다. 선정된 사례에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사용된 굴렁쇠, 한국 최초 에베레스트 등반에 사용된 자료, 법정스님의 빠삐용의자, 그리고 소록도에서 희생적으로 헌신한 마리안느와 마가렛 여사가 사용한 빵틀과 분유통이 포함되었다.
각 사례는 국민의 삶에 영향을 미친 중요한 유물들로, 미래의 문화유산으로서의 가능성도 지니고 있다. 수상 기관에는 국가유산청장상과 포상금이 수여되며, 선정된 유물은 향후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예비문화유산으로의 지정이 검토된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공모전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지 않은 나머지 유산들에 대해서도 기초조사를 통해 추가적인 실태 파악을 시행할 예정이며, 지자체 및 민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예비문화유산으로 선정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시상식은 공모전 우수사례 시상뿐만 아니라, 예비문화유산 제도의 의미와 추진 계획에 대한 설명회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문화유산 보존의 중요성을 대중에게 알리고, 각 지역사회의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