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제우스' 떠나며 새로운 전환점 맞이하다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 팀 T1이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를 잃으면서 3년간의 주전 라인업을 정리하게 되었다. T1은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우스가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T1은 그간의 여정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며 그의 향후 활동을 응원할 것이라 밝혔다. 제우스는 계약 기간이 내년까지 남아 있었지만, 협상 후 결국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T1은 2022년부터 현재까지 제우스(탑), 오너(정글러), 페이커(미드), 구마유시(바텀), 케리아(서포터)로 구성된 '제오페구케' 라인업으로 활약해 왔다. 이 팀은 2022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2023과 2024 롤드컵에서는 연속으로 우승하는 성과를 거두며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처럼 동일한 주전 로스터가 롤드컵에서 두 번 이상 우승한 것은 역사상 최초의 사례로 남았다.
한편, T1은 새로운 탑 라이너로 '도란' 최현준과 1년 계약을 체결했다. 도란은 DRX, kt 롤스터,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 등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온 veteran 선수로, 다양한 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T1에 합류하게 되었다. 그는 2019년에 그리핀에서 데뷔한 이후 2022년 젠지를 통해 LCK 서머 우승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한화생명에서 LCK 서머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T1의 전략적 변화는 향후 이 팀의 성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란이 팀에 적응하여 제우스의 빈자리를 잘 메워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스포츠는 선수 교체가 빈번한 분야이므로, 기존 주전 라인업과의 시너지를 어떻게 극대화할지가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다.
팀의 강력한 라인업은 팬들에게 큰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T1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다. e스포츠의 세계에서는 선수의 이탈과 영입이 팀의 장기적인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므로, T1은 도란과 함께 어떤 새로운 챕터를 열어갈지 기대된다. T1의 향후 성과는 단순한 팀 전략뿐만 아니라 선수 개인의 역량에 의해서도 크게 좌우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