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바꿀 일터의 미래, 인간과의 협업은 어떻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자레드 스파타로 AI 기업부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최근 인터뷰에서 업무 환경에서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사용하는 것이 유능한 신입사원을 두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일상적인 업무에서 직원들을 해방시켜 줄 것이라고 강조하며, 향후 수년 내에 일터의 모습이 크게 변화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MS는 1980년대 초·중반에 업무용 소프트웨어인 워드와 엑셀을 출시하며 업무 방식에 혁신을 가져온 바 있다. 이번에는 AI 기술을 접목시켜 새로운 업무용 AI 에이전트를 선보이며 또 한 번의 혁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일에 열린 연례 기술 콘퍼런스 ‘이그나이트’에서는 AI 모델 ‘코파일럿’ 기반의 다양한 AI 서비스가 공개되었으며, 이는 화상 회의에서 실시간으로 외국어 동시통역을 하는 통역 에이전트와, 팀의 업무 진행 상황을 관리하기 위한 프로젝트 매니저 에이전트 등이 포함되어 있다.
스파타로 CMO는 AI 통역 에이전트가 특히 인상 깊었다고 언급하며, 이 기술이 개인의 목소리를 통해 외국 직원들과 언어 장벽 없이 소통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AI가 모든 회사 업무를 대신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입사원처럼 자잘한 실수를 할 수 있으며, 반드시 결과물을 모니터링하고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의 작업물에 대해 ‘AI 생성’이라는 표기를 하여 사람들이 쉽게 검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스파타로는 AI가 사람의 역할을 완전히 대체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단순 업무에서 해방된 인력들이 더욱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가운데, 많은 기업들이 이를 수용하고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이나 윤리적 이슈, 그리고 AI와 인간의 협업 방안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 이러한 변화가 실제로 일어날 경우, 직장 내에서의 사람 간의 관계와 직무 수행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각 기업에서는 AI 도입 시 이에 대한 전략을 세우고, 인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