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총파업 예고…교통혼잡 우려 커져
서울교통공사의 노동조합이 인력 감축에 반대하며 다음 달 6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이 공사의 노동조합은 총파업을 경고하며,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총파업이 실제로 시행될 경우 교통혼잡이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지난 몇 개월에 걸쳐 공사와 서울시에 대해 협상했으나, 주요 이견이 해소되지 않아 협상은 결렬됐다. 주요 쟁점으로는 구조조정의 철회, 안전 인력의 충원, 2호선 1인 승무제 도입의 중단, 부당한 임금 삭감 문제 등이 있다. 이에 따라 노조는 20일부터 준법 운행에 들어가고, 서울시와 공사의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조는 경영 혁신이라는 명목으로 이루어지는 인력 감축과 안전 업무의 외주화 확대에 대해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의 2차 조정회의도 중지 결정이 내려져 노조는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하였다. 최근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는 약 71%의 찬성률이 나왔다.
서울교통공사에는 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노조 외에도 한국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MZ 세대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동조합 등이 존재한다. 이들은 각각의 노조 특성을 반영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쟁의 행위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통합노조는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노동쟁의와 관련하여 결의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올바른노조는 '임금과 복지 정상화를 위한 쟁의행위 출정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러한 상황은 향후 대중교통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기관의 대처가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