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절식, 지방간 치료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다

간헐적 절식이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의 이한아 교수 연구팀은 최근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이 있는 비 당뇨병 환자에서 간헐적 칼로리 제한 효과'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는 지방간이 있는 비만 환자들에게 간헐적 절식이 체중 감량 및 간 내 지방량 감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12주 동안 비 당뇨병 환자들을 간헐적 칼로리 제한식단을 따르는 그룹과 표준식단 그룹으로 나누어 비교하였습니다. 간헐적 절식 방식인 5:2 식단(일주일 중 5일 동안 일반식 2000~2500kcal, 2일 동안 500~600kcal 섭취)을 적용한 그룹이 표준식단을 따른 그룹에 비해 간 내 지방량 감소 효과가 30% 이상 높았습니다. 구체적으로, 간헐적 절식 그룹에서 72.2%가 간 내 지방량이 감소한 반면, 표준식단 그룹은 44.4%에 그쳤습니다.

특히, 비만 환자들이 간헐적 칼로리 제한 방식을 통해 지방간 개선 효과를 더욱 크게 보였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비만한 지방간 환자에게 간헐적 절식이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비약물적 치료 방법으로서 적극적으로 시행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이한아 교수는 지방간 질환이 단순한 문제로 여겨져서는 안 되며, 방치할 경우 간염, 간경변증,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따라서, 조기에 적극적인 식단 관리와 예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E급 국제저널인 '임상 소화기 내과학 및 간장학 학회지'에 게재되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연구는 간헐적 절식이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 치료에 있어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보다 많은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 방법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