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로 안전한 금융 거래를 위한 SK텔레콤-신한카드 협업 시작

SK텔레콤과 신한카드가 인공지능 기반의 사이버 금융 범죄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AI 기술과 보안 역량을 통합하여 금융 범죄 예방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두 회사는 전자 금융 거래에서의 이상 징후를 탐지하는 신한카드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에 SK텔레콤의 'FAME' 솔루션을 결합하여 안전한 금융 거래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FAME'는 SK텔레콤이 가진 위치 및 이동 데이터와 통신 기록을 활용하는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금융사의 인증 체계 및 이상 거래 탐지 시스템에 안정성을 더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카드가 분실되거나 도난당한 경우, 소비자의 동의 하에 승인된 가맹점과 카드 소지자의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비교해 자동으로 보상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이는 기존의 수동 확인 과정을 대체하여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고객 서비스가 가능하게 한다.

또한, 동일한 카드로 여러 지역에서 짧은 시간 내에 잦은 결제를 시도할 경우, 모바일 기기의 위치 정보를 교차 검증함으로써 이상 거래를 보다 정확히 판별할 수 있는 학습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만약 사용자가 보이스피싱 번호와 통화한 기록이 있다면, 카드는 즉시 정지되고 소비자에게 경고 알림이 발송된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공동 협의체를 구성하여 협력 과제를 선정하고 시스템을 점검하며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상용 서비스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시작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이규식 AI Contact 사업 담당은 금융사와의 협력을 통해 AI 기술을 활용하여 사이버 금융 범죄 피해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약이 금융 서비스 업계에서의 AI 기술 활용을 촉진할 것으로 보이며, 금융 범죄 예방에 있어 더욱 정교하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또한, 고객 보호를 위한 기업 간의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진화는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금융 거래의 안전성을 제고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