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첫 에이태킴스로 러시아 본토 공격 성공적 수행
우크라이나군이 19일(현지 시각) 미국의 지원을 받아 에이태킴스(ATACMS) 지대지 탄도미사일을 사용하여 러시아 영토에 대한 첫 공격을 감행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전 3시 25분에 우크라이나군이 6발의 미사일로 브랸스크주 카라체프의 군사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 공격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130킬로미터 떨어진 장소에서 이루어졌다.
러시아 측은 판치르 대공 방어 시스템을 통해 5발의 미사일을 격추하고 1발은 손상되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한, 파편이 군사 시설에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으나, 사상자나 피해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RBC는 이 공격이 러시아 영토에 대한 최초의 에이태킴스 사용 사례라고 보도하며, 타격이 성공적이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의 참모본부는 러시아의 군수품 창고 파괴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러시아의 무력 공격을 끝내기 위한 일환으로, 지속적인 공습이 목표임을 나타낸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참모본부는 이번 공격에 사용된 무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 매체 ‘아스트라’는 카라체프 지역 주민의 말을 인용하여, 사이렌 및 공습 알림이 작동했다고 전했다. 보고마즈 브랸스크주 주지사는 이번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 이처럼 양측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000일을 기념하여 에이태킴스를 포함한 장거리 타격 무기를 사용하는 전략을 변경해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전투 양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이태킴스의 사거리가 약 300킬로미터에 이르는 만큼, 러시아의 후방 군사 시설에 대한 공격이 가능해져 전력 균형에 변화가 올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군사적 행동이 양국 간의 갈등을 한층 더 격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