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 나스닥 퇴출 위기 극복! 주가 급등의 배경은?

미국의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나스닥 상장에서의 퇴출 위기를 극복하였다. 회사는 18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나스닥 규정 준수를 위한 계획안을 제출하고, 독립 회계감사인으로 BDO 회계법인을 임명하였다고 밝혔다. 슈퍼마이크로는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의 회계연도 연례 보고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이는 나스닥의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간주되었다.

슈퍼마이크로의 연례 보고서는 원래 지난해 8월에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지연되었고, 나스닥은 9월 규정 위반으로 보고서 제출 및 준수 계획 제출을 요구하였다. 최종 제출 기한은 18일이었으며, 만약 이 기한 내에 대응하지 않으면 슈퍼마이크로는 나스닥 상장폐지와 S&P 500 지수 퇴출의 위험에 처할 수 있었다. 나스닥이 제출된 계획안을 승인할 경우, 연례 보고서 제출 기한은 내년 2월로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회사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나스닥에서 부여한 기한 내에 연례 보고서를 제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이 발표에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나며 슈퍼마이크로의 주가는 급등하였다. 이날 거래에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93% 상승한 21.54달러로 마감되었으며, 장중 한때 25% 이상 높아지기도 했다. 또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3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마이크로는 최근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장착한 서버를 제조하며 주목받고 있으며, 이는 기술 분야에서의 성장성과 연관이 있다. 하지만, 회사는 2022년 초부터 지난해 3월까지 주가가 20배 이상 급등한 후 회계 조작 의혹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80% 이상 하락하는 등의 타격을 입기도 했다.

이번 상황은 기업 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다. 회계 보고의 부정확성은 투자자의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으며, 이는 전반적인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슈퍼마이크로가 회사의 보고와 감사 절차를 강화하여 앞으로의 규제 준수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