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엔비디아, 양자 컴퓨팅 혁신을 위한 협력 선언
구글과 엔비디아가 양자 컴퓨팅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2023년 10월 18일 발표된 바에 따르면, 구글의 양자 AI 부서는 엔비디아의 슈퍼컴퓨터 '에오스'(Eos)를 활용하여 양자 프로세서의 작동에 필요한 물리적 조건을 모의실험할 예정이다. 이 협력 소식은 애틀랜타에서 진행 중인 '슈퍼컴퓨팅 2024'(SC 2024) 콘퍼런스에서 공개되었다.
양자 프로세서의 성능이 향상됨에 따라 실제 정보와 소음(간섭 현상) 간의 구별이 점점 어려워지는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엔비디아는 구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들의 슈퍼컴퓨터는 양자 시스템의 부품들이 어떻게 환경과 상호작용하는지를 모의실험하는 데 활용될 것이다.
양자 컴퓨터의 효율적인 작동을 위해 많은 양자 칩은 극도로 저온 상태에서 냉각되어야 한다. 기존의 방식으로는 이러한 작업이 상당한 시간과 비용을 요구하지만, 엔비디아의 시스템을 통해서는 일주일 걸리던 작업이 몇 분으로 단축되고 비용도 절감될 수 있다고 전했다.
양자 컴퓨팅 분야는 양자역학을 기반으로 하여 현재의 반도체 기술보다 훨씬 더 빠른 기기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초기 단계에 있다. 여러 기업들이 양자 컴퓨팅에서의 발전을 주장하고 있지만, 대규모 상업화가 이루어지기까지는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구글 양자 AI 부서의 기프레 비달 연구원은 "소음을 억제하면서 양자 하드웨어의 규모를 확장해야 상업적으로 유용한 양자 컴퓨터를 개발할 수 있다"며, 엔비디아의 기술을 이용해 설계 과정에서 소음의 영향을 탐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양자 컴퓨팅의 상업적 발전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