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에서 국제 질서의 중요성 강조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제19차 G20 정상회의 제1세션에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서 규범 기반 국제 질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비공식적으로 브리핑을 통해 이번 G20 정상회의의 공동 선언문에 윤 대통령이 제안한 다수의 주요 주제가 포함됐음을 알렸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선언문에서 한국이 강조한 네 가지 주제가 주요한 항목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선언문에는 각국의 건전 재정 확보 노력 촉구, 유엔의 플라스틱 감축 노력 반영, 인공지능 개발과 사용의 포용적 원칙 적용,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무탄소 에너지 확대 등이 포함됐다. 특히, 모든 당사자의 국제법 준수 의무에 대한 언급은 북한군이 참전한 우크라이나 전쟁 및 중동에서의 여러 갈등 상황과 관련됨을 김 차장은 지적했다.
대통령은 G20 무대에서 러시아와 북한 간의 군사협력에 대한 우려를 강하게 표명했으며, 국제 사회가 이 문제에 대한 비판과 협력 중단을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발언은 규범 기반 국제 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국제연대의 필요성을 환기시키고자 하는 의도로 해석된다.
또한, 윤 대통령은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해 규범 기반 질서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G20 정상들이 이를 지켜 나가야 한다고 발언했다. 그는 따라서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간의 협력과 대응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런 점에서 대통령실 측은 윤 대통령의 연속적인 G20 참석을 통해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책임 외교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이 개도국과 선진국 간 협력의 촉진자 역할을 할 것임을 다짐하며,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의 의장직 수임과 개발 의제가 더욱 강해진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책임 외교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들은 한국의 외교 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를 반영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외교적 방향성을 확립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