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남녀공학 전환 반대 시위 격화… 젠더 갈등 심화짓다
동덕여대에서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교내에서 젠더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일부 재학생들은 시위로 인해 수업권이 침해됐다며 피해자 모임을 구성하고, 학교 측은 이로 인해 발생한 피해액이 50억 원을 초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시위는 지난 11일부터 본관 점거와 수업 거부로 이어지고 있으며, 온라인에서는 논란이 일고 있다.
시위의 고조와 관련하여, 한 재학생은 현 상황을 '입시 사기'에 비유하며, "동덕여대에 입학했는데 논의 없이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것은 충격적이다"라고 언급했다. 이 학생은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통보식 전환이 많았기에 시위를 하지 않으면 상황이 계속 악화될 것이란 걱정을 표출했다.
한편, 동덕여대 총학생회장은 이러한 과격한 시위에 대해 "이번 사태가 발생하기 전부터 이미 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졌었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총학생회장 최현아는 "'학교 측의 비민주적인 태도가 학생들의 극단적인 행동을 유발했다'"라고 설명하며, 학생들은 민주적인 수단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고자 했지만, 대학 본부가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여 불안감이 증대했다고 주장했다.
학교 측은 학내 갈등으로 인한 피해 금액을 최소 24억 4434만원에서 최대 54억 4434만원으로 추정하고, 이 수치를 발표하면서 학생들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최 회장은 이러한 금액 추정의 신뢰성이 의문스럽다고 지적하며, "객관적인 지표로 판단된 것이 맞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러한 상황은 학내 외부인을 포함한 집회와 시위로 인해 더욱 복잡해지고 있으며, 학생들 사이에서는 학교의 결정에 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경찰도 이와 관련하여 경고를 발령하며 특정 사건에 대해 신속한 수사를 예고했다. 동덕여대의 사건은 대학 내 정치와 학생의 권리에 대한 중요한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향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