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혁신의 새로운 전환점,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스튜디오' 공개
마이크로소프트는 19일(현지시간) 워싱턴주 레드먼드 본사에서 연례 개발자 회의 '이그나이트 2024'를 개최하고 다양한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 회사는 누구나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는 '코파일럿 스튜디오' 기능을 공개하여, 사용자가 직접 코파일럿을 통해 맞춤형 자율 에이전트를 만들고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코파일럿 스튜디오'는 MS의 AI 모델을 활용해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는 자율 에이전트를 직접 설계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용자는 이를 통해 반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를 구축하며, 이미지 업로드 후 AI가 필요한 정보를 분석하고 음성을 통해 의사소통할 수 있는 기능도 도입됐다.
또한, MS 365 코파일럿의 새로운 AI 에이전트가 업데이트되어 개인의 업무 능력을 확장하고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에이전트는 특정 사이트나 파일과 쉽게 연동되어 정보를 찾아주는 기능과 업무용 메신저 팀즈에서 실시간으로 음성 통역을 통해 다국적 소통을 지원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그 외에도 자동 번역 및 필사 기능도 강화되었으며, 윈도 운영체제에서의 검색 방식도 개선되어 사용자 경험이 향상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이터 센터에 자체 제작한 데이터처리장치(DPU)인 '애저 부스트 DPU'를 탑재했으며, 이는 데이터 입출력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DPU는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보통 ARM 기반 저전력 중앙처리장치(CPU)와 AI 가속기 등을 사용해온 가운데, MS가 이를 처음으로 소개한 사례이다.
또한,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적용한 가상머신 'HBv5'도 발표됐다. 이 시스템은 하나의 슈퍼컴퓨터를 여러 개의 가상 PC로 나누어 사용할 수 있으며, 최대 8배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고 MS는 설명했다. 회사는 많은 기업들이 MS 365 코파일럿을 통해 생산성을 증대하고 툴을 고도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개인화된 AI 에이전트 경험을 통해 AI 에이전트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AI 및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의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쟁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기업 환경에서도 AI 도입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AI 기술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