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결과, 한국 중소기업에 미치는 충격과 대응 전략 모색
미국의 대선 결과가 한국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세미나가 19일 열렸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서 관세 중심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의 고관세가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대기업보다 클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한국 수출 전반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상황이다.
세미나에서 소개된 연구에 따르면, 미국이 보편관세를 부과할 경우 한국의 총수출은 약 222억에서 448억 달러 줄어들고, 실질 GDP도 0.29%에서 0.6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대외 경제환경의 변화가 중소기업의 수출과 생산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강조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미국의 제재로 인한 중국 경제의 둔화가 한국의 중소기업에 더 많은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였다.
엄부영 중소기업연구원의 연구위원은 미국의 수출 통제가 중소기업에 미치는 간접적인 부정적 영향을 지적하였고,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가 중소기업 수출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의 경향을 통해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이 중소기업에게 더 큰 부담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정현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대기업의 수출 감소가 중소기업에 추가적인 생산 파급효과를 미칠 것이라며, 주요 영향 품목으로 전기전자, 기계, 철강 등이 언급되었다. 그는 이러한 수출 감소가 장기적으로 중소기업의 생산도 크게 위축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중소기업이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방법, 수출 품목과 국가의 다변화 필요성, 그리고 온라인 수출 활성화 등을 대응 방안으로 제시하였다. 중소기업부에서도 수출시장을 다각화하고, 금융 및 통상 정책을 통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대선 결과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소기업은 향후 시장 기회를 모색하는 방향으로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정책 결정자들이 기업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기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와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