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음식의 매력, K푸드의 기원을 만나다!
국립고궁박물관이 조선의 궁중음식 문화를 조명하는 특별전 ‘궁중음식, 공경과 나눔의 밥상’을 20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200여 점의 유물과 조선시대 수라상 모형이 포함되어 있어 관람객이 당시의 궁중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정용재 박물관장은 이번 전시가 K푸드의 원천인 궁중음식 문화를 알리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시는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에서는 궁중 음식의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주제에는 ‘전국의 진미가 모이다’, ‘궁중음식을 만드는 사람들’, ‘궁궐의 부엌’, ‘수라, 왕의 매일을 짓다’, 그리고 ‘조상을 위한 음식, 정성으로 기억하다’가 포함된다. 특히, 조선시대 숙주들이 요리하는 모습을 담은 그림과 궁궐 부엌의 간판을 통해 당시 음식이 어떻게 준비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체험형 콘텐츠도 마련되어 관람객들이 더욱 흥미롭게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통해 다양한 궁중음식 레시피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음식 취향 MBTI를 진행해 자신의 입맛에 맞는 임금을 알아보는 재미도 제공된다. 이는 관람객의 참여도를 높이고, 역사적 맥락을 보다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2부에서는 잔치음식과 나눔의 의미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잔치 음식은 왕과 왕비의 중요한 행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이를 통해 참석자들과 기쁨을 나누는 의식이 강조되었다. 이곳에서는 다채롭고 화려한 음식의 전시가 이루어지며, 참석자들이 음식 준비 과정을 실시간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에 대한 궁중음식문화재단 한복려 이사장의 언급처럼, 이 전시는 궁중음식의 단순한 화려함을 넘어서 그 내재된 가치와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또한 국립고궁박물관은 재단과 협력하여 새롭게 단장한 상설전시실도 재개관하며, 궁중의 생활상과 왕실의 역사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 상설전시실은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공간을 주제로 하여 관련 유물 450여 점과 함께 최신 기술의 영상 자료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