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레티지, 비트코인 대규모 매입으로 300억 달러 가치 상승!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최근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11일부터 17일까지 약 46억 달러(약 6조4096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 5만1780개를 매입한 것으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확인되었다. 이번 매수의 1개당 평균 단가는 약 8만8637달러로 보고되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회사가 10월 말과 11월 초에 걸쳐 이뤄진 대규모 비트코인 매입에 이어지는 것이라 설명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 매수 전략을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왔다.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의 총 보유량은 33만1200개 이상으로 증가하였으며, 전체 매입가는 약 165억 달러에 달한다.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이 1개당 약 9만 달러로 상승했을 경우, 이들의 보유 비트코인 가치는 약 300억 달러에 이른다. 이는 회사의 비트코인 평균 매수 단가인 4만9874달러에 비해 상당한 이익을 나타낸다.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활용해 왔으며, 초기에 회사 운영자금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하였으나 이후에는 주식이나 전환사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해 매수를 이어왔다. 이번 매수를 위해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1360만 주의 주식을 매도하여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였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 매입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약 700% 증가하였고, 회사의 주가는 지난해 말 63달러에서 18일 기준 384.79달러로 상승하며 2500%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주가 상승은 비트코인 가격 증가에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으며, 이들은 앞으로 비트코인의 지속적인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이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는 대선 기간 중 암호화폐 지지를 공식 선언했으며, 비트코인은 최근 9만3400달러를 넘는 가격 상승을 경험했다. 최근 몇 가지 원인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가운데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비트코인이 곧 1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 예측하며, 2025년에는 2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