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항소심, 아버지 상실 슬픔 속 '선처' 요청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상습 마약류 투약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형을 선고받고 법원에 구속된 이후, 그의 변호인이 항소심에서 선처를 요청했습니다. 이 날 변호인은 유아인이 최근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언급하며 그의 처벌이 지나치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변호인은 서울고법 형사5부에서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유아인의 부친이 지난 8월 별세했음을 강조하며, 유아인이 아버지의 병세 악화를 자신의 탓으로 느끼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유아인은 죄책감의 감옥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며 그에 대한 추가적인 형벌이 불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의 여러 병원에서 미용 시술을 받으면서 의료용 프로포폴을 181회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한,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 사이에 타인의 명의를 통해 수면제를 불법으로 처방받은 혐의와 올해 1월에는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한 혐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1심에서는 상습 투약과 수면제 매수 혐의에 대해 유죄로 판단하여 징역 1년형을 선고했으나, 대마 흡연 및 증거인멸 시도에 대해서는 증거 부족으로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이러한 판결은 유아인의 사회적 지위와 직업적 배경을 고려했을 때, 한국 사회에서의 마약과 관련된 법적 대응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반영합니다.
재판 과정에서의 변호인의 주장은 유아인이 대중에게 기쁨과 감동을 주기 위해 자신의 건강을 돌보지 못하고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는 개인의 고통이 법적 판단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될 수 있으며, 향후 유사한 사건에서의 판결에 영향력을 미칠 가능성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