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코리아, 영업이익 15.8% 증가에도 사회적 기여는 미흡
코스트코코리아의 2023 회계연도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지난해 1,887억원 대비 15.8% 증가했으며, 매출 역시 6조 5301억원에서 6조 678억원으로 7.6% 상승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1,417억원에서 2,240억원으로 무려 5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성장은 고물가 상황 속에서도 대량 구매의 이점을 제공하는 창고형 할인점의 특성이 부각된 결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2023 회계연도에 1,500억원의 배당금을 예정하고 있으며, 이는 당기순이익의 67.0%에 해당합니다. 이는 높은 배당 성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지난해에도 2,0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하여 주목받은 바 있습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100% 지분을 보유한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에 수익의 상당 부분을 배당할 계획입니다.
현재 코스트코코리아는 수도권을 포함하여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체 7,351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높은 수익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회에 대한 기여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번 회계연도의 기부액은 12억 2000만원으로, 이전 회계연도 11억 8000만원에 비해 3.5%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코스트코의 한국 내 기부 규모는 그들의 배당금과 비교했을 때 미미합니다. 실제로, 이번 회계연도의 기부액은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이는 코스트코코리아가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책임이나 지역사회에 대한 환원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결과가 향후 소비자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기부와 사회 공헌이 기업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코스트코코리아가 장기적인 성장과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여 사회적 기여를 확대할 필요성이 더욱 커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