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1,000일, 러시아의 핵 교리 강화로 우크라이나 상황 급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지 1,000일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상황이 심각하게 전개되고 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새로운 핵 교리를 승인했으며, 이 교리는 비핵 보유국이 핵 보유국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를 공격할 경우, 해당 지원국도 공격자로 간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즉,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를 공격할 경우, 러시아는 이를 국가 존립을 위한 공격으로 해석하고 그 지원국을 공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러시아의 핵 교리는 이미 재래식 무기로 공격을 받을 경우 핵무기로 대응할 수 있다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여러 차례核 사용 가능성을 시사하며, 육해공을 포함한 대규모 핵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그는 "필요한 수준에서 핵 전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우크라이나 전선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으며, 미국을 비롯한 영국과 프랑스 등의 유럽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타격을 위한 장거리 미사일 지원에 동의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은 러시아의 새로운 핵 교리와 맞물려, 향후 갈등이 격화될 수 있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두 배로 늘려야 한다고 강조하며, 내일이 전쟁 발발 1,000일이 되는 시점임을 언급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미 상당한 시간과 자원을 소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발언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을 매우 우려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핵무기에 대한 의존이 증가함에 따라 지역 갈등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국제 사회는 보다 적극적으로 갈등 해소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또한 각국은 군비 경쟁으로 인해 전 세계적인 안보가 더 위험해질 가능성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할 시점에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