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크라이나에 사거리 300km 미사일 사용 허용 - 러시아 반발에 긴장 고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미국이 지원한 사거리 300km의 지대지 미사일 사용을 허용했습니다. 이는 북한군의 파병과 무기 지원에 대한 대응으로, 러시아 측에서는 이 결정이 제3차 세계 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았습니다. 이번 결정은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전술유도탄시스템의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에 해당하며, 300km의 사정거리와 다수의 자탄을 장착해 특정 지역을 초토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 1000일이 되는 시점에서, 미국의 이 미사일 사용 허용은 향후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공격 대상은 격전지인 쿠르스쿠주와 러시아군이 점령한 크림반도의 군사 시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공격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미사일이 스스로 말할 것"이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미국 행정부는 그동안 전쟁 확대 우려로 인해 에이태큼스의 사용을 제한해왔지만, 최근 북한과 러시아 간의 관계가 밀착되는 상황을 반영하여 결정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결정이 전황을 바꾸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스테판 비들 미국 컬럼비아대 국제학 교수는 러시아가 이미 중요한 자원을 미사일 범위 밖으로 옮겼기 때문에 이러한 제한이 해제될 것이라고 예상해 왔다고 언급했습니다.

러시아의 반응에 따라 이번 미국의 결정은 국제 정세에 또 다른 긴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러시아 정치권은 이 사안이 제3차 세계 대전으로 확전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대규모 폭격을 감행하여 우크라이나는 전력 복구를 위해 임시 정전을 예고했습니다. 이는 특히 겨울철에 에너지 부족을 초래할 수 있는 위기 상황을 나타냅니다.

현재 상황은 우크라이나의 방어와 러시아의 공격이 지속적으로 교차하는 가운데, 국제 사회의 통제와 대화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사일 공격 허용이 전략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전투의 양상과 전반적인 전황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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