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예방의 날, 여전한 아동학대의 그림자
오늘은 아동학대 예방의 날로, 아동학대 문제의 심각성이 다시 한번 조명되고 있다. 피해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많은 사건들이 사회적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KBS는 이러한 실태와 현황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아동학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여러 원인을 다루었다.
2020년, 16개월 된 정인이가 양부모의 학대로 사망한 사건 이후, 아동학대 처벌을 강화하는 일명 '정인이 법'이 시행되었으나, 아동학대 사건은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다. 최근 경기도 양주에서는 5살 아동이 태권도장에서 학대를 당하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해당 아동은 최소 140회 이상 피해를 입었다고 보고되었다. 이러한 사건들을 통해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최근 3년간 전국에서 아동학대로 인해 사망한 아동은 134명을 넘으며, 이는 충북에서도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1년 704건에서 2022년 809건, 지난해에는 874건으로 증가하였다. 이러한 수치는 아동학대가 가해자를 규명하기가 어렵고, 피해자들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심각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아동학대의 후유증은 매우 심각하며, 피해자들은 평생동안 그 상처를 안고 살아갈 수 있다. 한 피해자는 부모로부터 10년 넘게 신체적, 정신적 학대를 당했고, 그로 인해 현재도 다양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불과 소리와 같은 일상적인 자극에도 extreme한 불안과 공포를 경험하게 된다.
현재 정부와 자치단체는 후유증을 겪는 아동의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심리적 및 신체적 치료에 대한 지원도 불충분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아동의 회복을 위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나은 예산 지원과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자 지원 방안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