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잡한 환경에서도 여전히 불만족, 한국 5G 사용자 1/3이 네트워크 문제 겪어
에릭슨엘지가 2024년 11월 19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이매진 라이브 코리아 2024'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박병성 에릭슨엘지 테크니컬 디렉터는 에릭슨 컨슈머랩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한국의 5G 사용자들이 혼잡한 장소에서 여전히 5G 관련 문제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5G 사용자 3명 중 1명이 쇼핑센터나 지하철과 같은 혼잡한 환경에서 네트워크 문제로 불만족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는 16개 국가에서 15세에서 69세 사이의 2만3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한국에서는 1천200명이 참여했다. 박 디렉터는 "5G 네트워크 성능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은 약 15%에 불과했으며, 밀집한 환경에서의 네트워크 문제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 추세와 비교할 때, 한국 사용자들이 겪는 문제의 빈도가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박 디렉터는 소비자의 인식 조사를 바탕으로 한 결과이므로, 실제 네트워크 품질이 다른 나라보다 떨어진다고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박 디렉터는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실내나 혼잡한 장소에서의 네트워크 품질 개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 세계 5G 사용자 중 35%가 빠른 연결성을 위해 추가 요금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답변했으며, 특히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중 25%는 AI 기반의 빠른 반응형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위해 최대 35%까지 추가 요금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에릭슨엘지는 향후 5년 내 AI 앱의 사용률이 6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며, 이와 함께 스마트 글라스와 같은 확장 현실(XR) 기기의 사용 증가도 AI 애플리케이션의 트래픽을 더욱 증가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박 디렉터는 "AI 앱은 사용자 수요와 네트워크 성능 요구가 동시에 증가하고 있어, 사용자들이 네트워크 연결성을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커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에릭슨엘지는 고객에게 AI 기반 RAN, 인텐트 기반 RAN, 서비스 어웨어 RAN을 포함한 고성능 프로그래머블 네트워크 구축 방법을 제공하여 네트워크 성능 향상, 사용자 경험 강화, 통신 사업자의 수익 증대 및 운영 효율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매진 라이브 코리아' 행사는 에릭슨엘지가 통신사업자와 기업에 업계 인사이트와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