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과 함께하는 브람스 협주곡의 도전적 여정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20일과 21일에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사이먼 래틀 경이 지휘하는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과 협연하여 요하네스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할 예정입니다. 이 곡은 약 50분 동안 연주되며, 규모 면에서 교향곡에 필적할 정도로 내용이 풍부하고 피아니스트에게는 매우 도전적인 곡입니다. 조성진은 이 곡에 대해 "연주를 마친 후에는 아무것도 못할 정도로 진이 빠지는 곡"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조성진은 최근 독일 뮌헨에서 협연한 경험을 언급하며, 그때는 편안하게 연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무척 힘든 곡인데 오케스트라와 지휘자가 너무 훌륭해서 힘든 것을 잊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공연을 위해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은 아시아 투어를 진행하며, 한국 공연 후 일본과 대만에서도 연주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사이먼 래틀 경은 조성진에 대한 신뢰를 표하며, 그의 연주로 더 나은 음악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래틀 경은 2023-2024 시즌부터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상임 지휘자로 취임했으며, 이전에는 베를린 필하모닉과 런던 심포니의 음악감독으로 활동했습니다. 그는 조성진과의 협연이 매우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21일 공연에서는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이 연주될 예정이며, 이 곡은 연주 시간이 약 30분으로 다소 짧습니다. 이 외에도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은 브람스의 교향곡 2번과 현대음악가 베베른의 작품도 연주할 계획입니다. 래틀 경은 브룩너의 교향곡 9번에 대해서도 독특한 개성을 지닌 곡이라고 설명하며, 이 곡의 배경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은 이번 아시아 투어를 통해 75주년을 기념하며, 수많은 현대 오케스트라들 사이에서 독특한 특징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래틀 경은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을 "시인과 같은 오케스트라"라고 표현하며, 그들의 유연하고 부드러운 연주 스타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공연 생동감의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