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품질 개선이 절실한 한국, 에릭슨엘지의 새로운 해결책 제시
에릭슨엘지가 19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이매진 라이브 코리아 2024'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국내 5G 이용자의 약 33%가 지하, 실내 및 밀집된 환경에서 네트워크 문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 5G 이용자 중 해당 환경에서 문제를 발견한 비율인 25%에서 30%보다 높은 수치이다.
박병성 에릭슨엘지 테크니컬 디렉터는 한국의 5G 네트워크 품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소비자 경험을 바탕으로 한 만족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에서 5G 네트워크의 성능에 만족한다는 비율은 약 14%로, 2022년과 2023년에도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에릭슨은 5G 스탠드얼론(SA) 방식의 도입을 통해 밀집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클라우드 게이밍과 같은 서비스의 지연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현재 300개의 통신사가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그 중 60개 통신사는 SA 상용화를 이미 시작한 상태이다.
한편, 한국의 5G 사용자 중 고급 네트워크에 대한 기대치와 차별화된 서비스에 추가 요금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비율은 21%로, 이는 전 세계 평균보다 낮은 수치다. 박 디렉터는 수익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의 개발이 통신사들의 SA 도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에릭슨엘지는 '고성능 프로그래머블 네트워크'를 목표로 AI 기반 RAN, 인텐트 기반 RAN, 서비스 어웨어 RAN 등을 포함한 혁신적인 구축 방법을 제시했다. 이러한 기술들은 실시간 데이터 분석 및 각 통신사의 필요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정우철 실장은 자사의 플랫폼이 내년부터 국내 통신사 네트워크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혀, 향후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