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수소경제 활성화, 현대차와 손잡다

현대자동차가 전북특별자치도와 협력하여 수소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포괄적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19일 장재훈 현대차 사장과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전북 수소산업 혁신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현대차와 전북자치도는 수소 생태계 전반에 걸친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2020년부터 전주공장에 세계 최초로 수소상용차 양산 시스템과 국내 최초의 상용차 수소충전소를 설치했고, 전주시 내에서 수소전기버스를 운영하는 등 이미 전북 자치도와의 협력을 이어왔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수소충전소 구축, 청정수소 생산 기술 개발, 암모니아 크래커 테스트베드 구축, 수소 지게차 및 특장차 보급, 연료전지 발전기 공급 등 다양한 수소산업 협력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북자치도는 이 협약을 바탕으로 2026년까지 도청사 내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에서 수전해 기술을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연구와 실증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이 지역 사회의 수소 사회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수소 생산 및 활용 전반에 걸쳐 상호협력을 통해 전북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또한 이번 협약이 전북을 수소산업 중심지로 만들어가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올해 초 CES에서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 ‘HTWO’를 발표하고,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및 활용 관련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HTWO 그리드’ 비전을 제시했다. 이는 그룹의 역량을 결집하여 수소 생태계의 실현을 가속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볼 수 있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와 전북자치도가 협력하여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