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미국 유학 유학생 1위 차지…중국 제쳐 15년 만의 변화

미국에서 유학하는 외국 학생의 국적별 분포에서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2023-2024 학년도에 대한 미국 국무부 교육·문화국과 국제교육연구소의 '오픈도어'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출신 유학생 수는 전년 대비 약 23% 증가한 33만 1602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중국 출신 유학생 수는 4% 감소한 27만 7398명으로 나타났다.

인도 유학생은 전체 외국 유학생의 29.4%를 차지하며, 중국 유학생은 24.6%를 차지해 두 나라가 외국 유학생의 과반수를 이상 차지하고 있다. 인도가 중국보다 우위를 점한 것은 2008-2009 학년도 이후 15년 만이다. 이는 외국 유학생에 대한 선호와 출국 가능성에 있어 큰 변화가 있음을 시사한다.

한국 출신 유학생은 3위에 위치하며, 4만 3149명으로 전년도 대비 1.6%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캐나다 출신 유학생은 2.6%(2만 8998명)로 4위에 자리했으며, 그 이후에는 대만, 베트남, 나이지리아, 방글라데시, 브라질, 네팔 등이 각각 2% 안팎의 비율로 엮인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일본은 1.2%(1만 3959명)로 13위에 머물며, 전년 대비 13%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변화는 국제 유학 트렌드와 국가별 교육 정책의 영향을 반영한다. 특히, 인도의 성장은 교육 접근성과 저렴한 학비, 그리고 다국적 기업의 진출로 인한 인도의 산업 및 기술 전문성 강화 등을 배경으로 할 수 있다. 반대로, 중국의 유학생 수 감소는 국내 교육 품질 향상과 함께 유학생의 해외 유학 선택지가 다양해진 것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

각국의 유학생 수 변화는 경제, 사회, 문화적인 측면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유학생의 국적이 다양해지는 것은 글로벌 인재 양성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통해 국제적인 이해를 증진시키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