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IP 마켓 2024, 한국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콘텐츠 IP 마켓 2024'가 19일부터 21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웹툰, 게임, 영화, 드라마, 대중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 산업의 핵심 기업 90여 곳이 참가하여 콘텐츠 지식재산권(IP) 산업의 영상화 및 상품화, 해외 진출, 그리고 이종 산업 간 협업 방안을 모색한다.
송진 콘텐츠산업정책연구센터장은 행사를 통해 국내 콘텐츠 산업이 성숙기에 이르렀다고 강조하며, 단기적인 수익 모델이 아닌 장기적인 가치 확장을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콘텐츠 IP가 단순한 저작권 범주를 넘어 휴먼 IP와 세계관 등으로 그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이는 콘텐츠의 확장성과 활용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
2022년 기준으로 국내 콘텐츠 산업의 총 매출은 151조 원으로 지난해 대비 6% 증가했지만, 콘텐츠 IP 산업의 규모는 아직 작다. 송 센터장은 국내 콘텐츠 IP 산업의 매출액이 약 34조4700억 원으로 추정되며, 현재 한국의 콘텐츠 산업이 세계 8위에 위치한 반면, 콘텐츠 IP 산업은 17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국내 콘텐츠 IP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향후 3년간 매출이 3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6년에는 47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송 센터장은 기존의 콘텐츠 산업이 원작을 그대로 판매하는 데 그쳤다면, IP 사업은 소설을 뮤지컬로 만드는 등 장르를 확장하고, 연관 산업으로서 굿즈, 패션, 화장품 등 새로운 상품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변화는 콘텐츠 IP의 법적 보호가 강화되고, 산업의 고도화가 이루어질 때 더욱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콘텐츠 IP의 활용을 통해 다양한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방향은 앞으로 발전할 국내 콘텐츠의 경쟁력 강화와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