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 중증 및 응급 진료 중심으로의 대변혁 시동
상급종합병원을 중증 및 응급 진료 중심으로 개편하는 구조전환 사업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발표했습니다. 전체 47개 상급종합병원 중 42곳이 참여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이번에 추가 선정된 병원은 서울대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을 포함한 11곳입니다.
구체적으로 추가된 병원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동아대병원, 삼성창원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충북대병원 등입니다. 이와 같은 조치로 인해 전체 상급 병원의 약 90%가 구조전환에 참여하게 되었고, 중증 및 응급, 희귀질환 진료 비중을 70%로 높이며 일반병상은 최대 15% 줄이기로 했습니다.
제도 시행 후, 1차부터 4차까지 참여한 병원의 일반병상 수는 3,186개가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서울대병원은 일반병상이 1,541개에서 1,354개로 줄어들고, 서울성모병원은 1,121개에서 1,010개로 감소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중환자실, 소아, 고위험 분만 및 응급 진료 등 필수적인 병상 유지 및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구조전환에 참여하지 않은 5개 병원에 대해서도 추가 신청을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선정 심사를 통해 참여 기관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정경실 복지부 의료개혁추진단장은 대다수의 상급종합병원이 구조전환에 참여한 것이 중증·응급·희귀질환 진료를 중심으로 한 의료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의료계에서는 이번 구조전환 사업이 중증환자 치료와 응급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 병상의 감소로 인해 경증 환자 치료 공백이 생길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면서도 다양한 진료 분야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과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