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클라우드와 AI로 글로벌 도약 추진
한컴이 2024년 하반기 주주서한을 통해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변성준과 김연수 대표는 핵심 역량 강화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을 통해 주주 가치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업계에 따르면 한컴은 올해 클라우드 SaaS(Software as a Service) 사업의 확대와 AI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기술 모듈화 전략을 통해 기존의 완성형 애플리케이션 형태에서 벗어나 확장성을 극대화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 기술력과 인적 자산을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사상 최고의 상승세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한컴은 '한컴독스 AI' 외에도 AI 기반의 질의응답 솔루션 '한컴피디아'와 AI 문서 작성 도구 '한컴어시스턴트'를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 제품은 경량형 언어 모델부터 대형 언어 모델까지 모두 연동 가능하며,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에서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현재 여러 지자체와 공공기관, 기업들이 이들 제품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실증 사업(PoC)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한컴은 유럽의 AI 기업인 미스트랄 AI와 기술 네트워크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텔과 온디바이스 AI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또한 스페인의 페이스피와 협력하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AI 생체 인식 사업을 확장하고, 대만의 케이단 모바일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도 강화하고 있다.
재무적으로 한컴은 3분기 말 기준으로 600억 원 이상의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환경 변동성에 대한 대비도 철저하게 하고 있다. 또한 별도 기준으로 잉여현금흐름의 25%를 주주 환원 배당 정책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이러한 한컴의 전략은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컴의 성장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2G AI 사업이 시범 사업으로 진행돼 정식 사업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컴의 제품 라인업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클라우드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향후 3년 동안 고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한컴이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통한 사업 다변화를 추진하는 것은 기업의 지속적인 성과 창출을 위한 중요한 단계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