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의원 "움직이면 죽는다" 발언, 민주당 내 갈등 심화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명계를 겨냥해 "움직이면 죽는다"는 발언을 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발언은 10월 16일 광화문 집회에서 유튜버들과의 조우 중 이루어졌으며, 10월 17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국회 과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질의한 내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발언은 최 의원이 비명계의 움직임이 민주당의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응천 개혁신당 총괄특보단장은 SBS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최 의원의 발언이 강성 지지자를 겨냥한 과시적 언사라고 평가하며, 그가 과거 조국 전 민정수석과 관련해 강하게 옹호했던 것과 비교해 현재 이재명 의원에만 집중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발언이 실질적으로 현재 권력자에게 유리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상민 전 국민의힘 의원 역시 채널A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최 의원의 발언을 심각하게 비판하였다. 그는 "그 발언을 코멘트하는 것 자체가 같은 수준의 발언을 하는 것 같아 자제하겠다"며, 최 의원의 언행이 이성을 잃고 상식에 반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고 언급했다.
최 의원의 발언은 정치적 입장이 다른 의원들로부터 다양한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으며, 민주당 내부의 갈등과 균열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비명계 의원들은 이번 발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있으며, 이는 당 내부의 신뢰 관계와 동료 의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이 사건은 정치권에서의 발언의 중요성과 책임 문제를 다시 한번 환기시켰다. 정치인들은 일반적으로 대중 앞에서의 발언이 지니는 무게를 인식해야 하며, 현재 정치적 환경에서 동료 의원들을 향한 공격적인 발언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