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파업 찬반 투표에서 70.55% 찬성…대중교통 위기 현실로
서울교통공사의 노동조합이 파업을 준비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4년 임단협 교섭의 결렬을 이유로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참여자 7862명 중 70.55%인 5547명이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권자는 1588명, 반대자는 2315명입니다. 이와 같은 높은 찬성률로 인해 파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내년도 임금 인상률을 2.5%로 제시한 반면, 노동조합은 이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으며 더 높은 인상률과 신규 채용 확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사는 4차례 본교섭과 15차례 실무교섭을 진행했으나, 협상에는 실패한 상태입니다. 노조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고, 2차 조정 회의가 오늘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정 회의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노동조합은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 조정 결과에 따라, 노조는 내일 파업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대중교통 이용자와 서울시민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한편, 전국철도노동조합도 유사한 요구사항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은 4조 2교대 전환, 인력 충원, 기본급 인상 등을 요구하며 오늘부터 준법투쟁을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출근길 지하철 1호선과 수인분당선의 일부 열차 운행이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철도노조는 오는 21일 총파업 예고를 하며, 다음 달 초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노동조합의 움직임은 대중교통의 원활한 운영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파업이 실제로 이루어질 경우, 서울시민의 일상 생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서울교통공사 간의 적극적인 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