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유죄 판결 후 민주당 내분 심화, 친명과 비명 갈등 요동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관련한 정치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상황이며, 이에 따라 당내에서 반발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특히, 친이재명계(친명계)와 비이재명계(비명계)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비명계의 활동 재개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비명계가 지난 총선에서 이미 '판단'을 받은 인물들이라며 그들의 의견이나 움직임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비명계의 발언이 과장된 것이며, 그에 대한 경고를 분명히 했다. 이는 친명계의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또한, 정성호 의원은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같은 발언은 당내 결속을 강조하며, 비명계의 목소리를 억누르는 의도로 보인다. 최민희 의원은 비명계의 움직임을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비명계는 이 대표의 피선거권 박탈 위기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으나, 최근 전직 의원 모임인 초일회의 소집과 같은 흔적들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초일회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초청해 특강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비명계의 결속을 도모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

하지만 비명계 내부에서도 적극적인 정치 활동이 있지는 않다.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재판 결과가 불확실하고, 민주당 전체가 친명계로 장악된 상황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큰 이득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욱이 오는 25일 예정된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재판이 그의 정치적 운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 사건에서 유죄가 선고된다면, 비명계의 정치적 입지가 강화되고, 민주당 내부의 큰 변동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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