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G20 참석 중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신중한 입장 고수
윤석열 대통령이 19차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도착한 가운데, 한국 정부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관한 입장은 여전히 신중함을 유지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거리 미사일 사용 허가 결정이 한국에 사전에 통보되었으나, 한국은 직접적인 무기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사거리가 300km에 달하는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이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는 데 사용될 수 있도록 허가하였다고 전해졌다. 이는 북한군이 파병된 지역을 포함하여 광범위한 타격을 초래할 수 있는 사안이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이러한 미국의 결정에 따라 행위에 참여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과 관련하여 신중한 태도를 지속하고 있으며, 특히 러시아와 북한 간의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한 제재 필요성을 언급하였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북 제재와 관련된 측면에서, 북한과 러시아가 전쟁 자금을 확보하고 무기를 거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공조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우크라이나에 방어용 무기를 지원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실은 나토 및 미국과의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언급하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우크라이나 특사단이 한국으로 방문한 후에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국제사회의 권고를 고려하면서 신중한 접근을 취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정부는 향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략을 보다 명확히 할 것이며, 이를 위해 충분한 정보 수집 및 협력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 상황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군사적 긴장을 반영하며, 한국이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