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연구시설장비 활용 성과발표회, 중소기업 성장의 열쇠가 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1회 국가연구시설장비 공동활용 성과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미소테크라는 방산 통신부품 기업이 '나눔장비지원사업'을 통해 매출을 5배 증가시킨 사례를 소개하며, 연구시설장비의 효과적인 활용에 관한 우수 사례들이 공유된다. 발표회는 "나눠쓰고, 아껴쓰고, 가치있게 쓴다"는 슬로건 아래 열리며,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NFEC)가 주관한다.
나눔장비지원사업은 연구개발(R&D) 기관에서 사용하지 않는 장비를 중소기업에 이전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이전 설치비, 수리비 및 사전 점검비 등을 지원한다. 미소테크는 2021년부터 총 22종의 장비를 이전받아 개발 비용을 절감했으며, 이로 인해 2021년 약 9억 6000만 원의 매출이 올해 약 50억 원으로 증가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R&D 과제가 종료된 후에도 연구장비 유지 보수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연구시설‧장비비 통합관리제'의 사례도 소개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이 제도를 통해 각 연구자가 장비 운영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 통신융합집적화랩'을 조성하여 부족한 시험 환경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중소기업들이 연구장비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는 최근 2년간 '연구장비 공동활용 촉진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프로젝트다.
또한, 발표회에서는 연구시설장비의 도입과 관리에 대한 표준지침의 개정 사항도 공유되며, 과기정통부는 현장 애로사항 및 제도 개선에 필요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NFEC는 내년도 신규 사업으로 '국가연구지원시설 고도화 사업'을 소개하고, 다양한 연구 지원 사업의 주요 지원 사항과 추진 일정을 발표할 계획이다. 행사에는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으며, 우수 성과는 전시돼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