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클라우드로 글로벌 도약, 한글과컴퓨터의 미래 전략 발표
한글과컴퓨터가 2024년 하반기 주주서한을 통해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중심의 글로벌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은 최근 발표된 AI 사업 전략과 연결되며, 클라우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사업을 확대하여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컴은 기술 모듈화 전략을 통해 기존의 완성형 애플리케이션에서 탈피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로 기술력과 인적 자산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특히, 한컴은 데이터 기반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활용하여 핵심 역량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와 AI 관련 신사업이 괄목할 성장을 보이며, 매 분기마다 최대의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웹기안기와 웹한글을 포함한 클라우드 SaaS 제품군이 전년 대비 평균 20% 이상 성장하며, 회사의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다고 전했다.
올해에는 '한컴독스 AI' 외에도 AI 질의응답 솔루션 '한컴피디아'와 AI 문서 작성 도구 '한컴어시스턴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 제품은 경량형과 대형 언어모델 모두와 호환 가능하며,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에서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주요 지자체와 공공기관, 기업들이 이들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며 수십 곳과 실증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한컴은 유럽의 AI 기업 미스트랄 AI와 기술 네트워크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텔과는 온디바이스 AI 분야에서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스페인의 페이스피와 협력하여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 AI 생체인식 사업을 확장하고, 대만의 케이단 모바일 등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재무적으로 보면, 한컴은 3분기 말 기준으로 약 600억 원 이상의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환경적 변동성에 대한 대비도 강화하고 있다. 별도 기준 잉여현금흐름(FCF)의 25%를 주주 환원 배당 정책으로 유지할 예정이며, 이러한 계획은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변성준 및 김연수 대표이사는 한컴의 클라우드 및 AI 기술 기반의 핵심 역량 강화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