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활용의 미래: 국정원과 우주항공청, 혁신과 협력을 모색하다
국가정보원과 우주항공청은 19일부터 20일까지 KB 인재니움 사천연수원에서 '위성활용의 미래 전망과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한 위성활용 콘퍼런스를 공동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국내외 위성 관련 기업, 대학, 연구소, 정부기관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위성정보 활용 저변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과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행사 첫 날은 케빈 머피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과학데이터국장의 기조연설과 함께 구체적인 기업 세션이 진행된다. Maxar, Planet Labs와 한컴인스페이스, 컨텍 등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하며, 안보 및 공공활용과 위성 활용 산업 관련 세션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국내 기업 SIIS와 인도 기업 Pixxel 간의 업무협약 체결식이 예정되어 있어 두 기업 간의 협력을 통한 위성영상 시장 확대도 기대된다.
둘째 날에는 Airbus, ICEYE,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SIA 등 다양한 기업 세션과 더불어 인공지능 등 신기술 관련 발표가 실시된다. 참석자들은 이 과정을 통해 최신 기술 동향과 위성활용의 다양한 측면에 대해 논의하고, 네트워킹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을 도모할 기회를 가지게 된다.
윤오준 국정원 3차장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언급하며 위성영상이 국가안보의 핵심 자산으로 다시 한번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통적인 안보뿐만 아니라 신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위성정보의 가치를 더욱 높일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정원은 민간 기술 및 자원 도입을 통해 우주안보를 선도하고, 관련 분야의 혁신과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뉴스페이스 시대에서 민간 주도의 위성활용 산업의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최근 수립된 제3차 위성정보활용 종합계획에 따라 국내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혁신 성장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래의 위성 활용 산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는 대목이다.
이번 콘퍼런스는 위성 정보 활용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정부와 민간 부문 간의 협력 강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우주산업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