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은행 순이익 감소, 이자이익 축소로 긴장감 고조
2023년 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6조 2천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조 원 감소했다. 이는 예대금리차 축소로 인해 이자이익이 감소한 결과로 분석된다. 한국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18조 8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 줄어들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시중은행의 당기순이익이 4조 4천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6천억 원 증가했으나, 지방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은 각각 4천억 원과 2천억 원으로 이전 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보였다. 반면 특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 3천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조 6천억 원 감소하였다.
올해 3분기 동안의 총 이자이익은 14조 6천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9% 줄어들었다. 이자수익자산은 소폭 증가했지만, 예대금리차 축소로 인해 순이자마진이 크게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이자이익은 2조 3천억 원을 기록하여 전 분기 대비 50.9% 증가하였으며, 이는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손익이 증가한 데 기인한다.
금융기관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5%로 전 분기 대비 0.12%포인트 하락했으며, 자기자본순이익률(ROE) 역시 8.55%로 1.83%포인트 감소하였다. 또한, 판매비와 관리비는 6조 6천억 원으로 2.8% 증가했으며, 대손비용은 2조 원으로 무려 50.6% 증가하였다.
금감원은 이번 금융실적에 대해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해 유가증권 관련 손익은 증가했으나, 순이자마진의 축소로 이자이익이 감소하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용손실의 확대로 대손 비용이 증가했다며, 향후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잠재 리스크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이러한 상황은 은행의 금융 및 리스크 관리 체계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