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군 동원 통한 불법체류자 대규모 추방 예고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불법체류자에 대한 대규모 추방을 위해 군을 동원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에서 보수 법률 단체 '사법워치'의 톰 피턴이 올린 글에 "트루, 사실이다"라는 댓글을 단 것에서 비롯됩니다.

피턴은 8일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군사 자산을 활용해 '바이든의 침공'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서 '바이든의 침공'은 불법 이민자 대량 유입을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과거 트럼프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첫날부터 대규모 불법체류자 추방 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당선 이후 트럼프는 톰 호먼을 '국경 차르'로 임명하여 불법이민 문제에 대한 총책임자를 지정하며 같은 방향으로 준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호먼은 이전에 이민세관단속국 국장 직무대행을 역임하며 불법체류자 단속과 관련된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재임 기간에도 의회 절차를 우회하기 위해 국경 상황에 대해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은 현재 제시된 대규모 추방 계획에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줍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추방 작전에 대해 민주당 지지 주, 즉 블루스테이트 지역에서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치적 저항은 그의 불법체류자 추방 실행 가능성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공식 취임일은 내년 1월 20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