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의 징역형 선고, 민주당 내 정치적 갈등 심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심에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그의 정치적 위기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비이재명계 원외 잠룡들이 활동할 여지가 생겼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비명계 인사들은 이 대표의 거취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으며, 친명계의 일부는 비명계에 대해 위협적인 발언을 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이는 이 대표의 대권 가능성에 심각한 부정적 신호를 보낸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선고를 받았다. 이로 인해 당 내 대권 주자들 사이에서 정치적 구도가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이 대표를 중심으로 다양한 정책을 구상해왔으나, 예상치 못한 중형 선고로 비상 사태에 처했으며, 그간 소극적이던 비명계 인사들이 재기할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특히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비명계의 대안론에 대해 섣부른 판단을 경계하며, 현재로서는 논의할 때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향후 민주당 내에서 대안 세력이 어떤 형태로든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이다. 반면 김두관 전 의원은 이 대표의 체제를 비판하며 대선 출마 의지를 드러냈고,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비명계 전직 의원들과 함께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친명계의 긴장감은 이러한 상황에서 더욱 고조되고 있다.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비명계의 동향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며, 당내의 일체화된 지도력을 강조하는 발언을 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친명계 일부 의원들이 비명계에 대해 협박성 발언을 하여 논란을 일으켰다. 이들은 이 대표의 입장을 지키기 위해 극단적인 언사를 사용하기도 했는데, 이는 당내 갈등을 심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이재명 대표를 과도하게 신격화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이해식 의원이 이 대표를 로마 황제와 비교하며 신적인 존재로 묘사했는데, 이는 당외적으로 비판을 받게 되었다. 국민의힘 측은 이를 비난하며, 민주당 일각의 이러한 태도가 참담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정치적 환경은 매우 복잡하며, 각 세력 간의 갈등과 긴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