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 외교로 안정 추구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브라질에서 열린 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외교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한국이 선택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한미 동맹을 유지하면서도 필요한 부분에서 중국과의 협력도 고려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브라질 주요 언론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미중 관계가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이 미중 양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으며, 특히 경쟁과 협력이 국제 규범을 준수하면서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재출범으로 인한 미중 갈등의 심화가 한국의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며, 이러한 상황에서도 국제 규범에 기반해 미중과의 협력 방안을 찾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와 관련하여 한미 동맹을 중심으로 인도·태평양 지역과 국제적 평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중국과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에 대한 우려를 표현하며 '적반하장'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이를 비판했다. 그는 러시아와 북측의 밀착이 군사기술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 및 국제 동맹과의 협조를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에서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동맹국들과의 공조를 통해 이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동맹국 간의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과 미국 간의 협력 관계를 더욱 촉진하고, 글로벌 차원에서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공동 노력을 강조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의 발언은 한국이 미국과 중국 간의 균형 잡힌 외교를 통해 안정을 유지하려는 자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