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 주택 소유자 급증, 젊은 층은 매도 성향 강화
2022년 기준으로 주택을 보유한 개인의 수가 1561만 8000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의 1530만 9000명과 비교해 30만 9000명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50대 이상의 주택 소유자는 총 33만 6000명 증가했으며, 60대에서 16만 8000명이 증가하는 등 50대 이상 연령대의 소유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반면, 30대 이하의 주택 소유자는 8만 3000명이 집을 매도하며 주택 보유자가 감소했다.
특히, 30대와 30세 미만에서 각각 6만 1000명과 2만 2000명이 줄어드는 등 젊은 층의 주택 소유가 감소한 이유로는 고금리에 따른 대출 이자 부담이 작용했다. 팬데믹 동안 급등한 집값에 맞춰 대출을 받은 젊은 세대가 고금리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집을 매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개인이 소유한 주택 수는 1674만 2000호로, 이는 전체 주택의 85.7%에 해당하며, 전년도보다 31만 1000호 증가했다. 아파트는 개인 소유 주택의 62.1%를 차지하며, 1040만 호에 달하는 아파트가 개인 소유로 확인되었다. 단독 소유 주택은 1449만 6000호로, 전체 주택 중 86.6%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울산, 경남, 부산에서 개인 소유 주택 비율이 각각 90.3%, 89.4%, 88.4%로 높게 나타났고, 전남, 충남, 전북은 80.9%, 83.0%, 83.1%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주택 소재지와 동일한 시·도 내에 거주하는 소유자의 비율은 86.3%로, 외지인이 소유하는 주택 비율은 13.7%에 불과했다.
성별로는 주택 소유자 중 남성이 53.8%인 840만 9000명, 여성이 46.2%인 720만 9000명이다. 여성 소유자의 비율은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주택 소유자 1인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07호로 기록되었다. 특정 지역에서는 제주 거주자가 평균 1.13호로 가장 많고, 세종 거주자는 1.02호로 가장 적은 수치를 보였다. 다주택자는 233만 9000명(15.0%)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