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유죄 판결 후 국민의힘, 공세 강화와 내부 갈등 겪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1심 유죄 판결을 주목하며, 야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당 내부에서는 1심 판결이 끝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 대표에 대한 위증교사 판결을 앞두고 사법 방해 행위를 문제삼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문제는 현재 진행 중인 형사재판 중 가장 가벼운 사안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이 판사를 압박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며, 이는 자신들에게 중형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가 과거 동일 범죄로 처벌 받은 전력이 있음을 상기시키며, 법원의 독립적 판단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의 내부 반응은 강력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대응이 국민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고, 장동혁 최고위원은 곧 있을 재판의 결과가 불과 12글자로 요약될 수 있다는 발언을 하며 이재명 대표의 심각한 처벌 가능성을 암시했다.
더불어 국민의힘은 재판과 관련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특히 민주당의 주요 계파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이 대표의 유죄 선고 당일 법원에 대한 집단 행동을 지시한 것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유권해석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주진우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재판 지연 방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민주당의 사법부에 대한 압박 및 재판 지연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그러나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논란도 발생하고 있다. 당원게시판에 한동훈 대표 가족을 비방하는 글이 올라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김민전 최고위원과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 상황에 대한 자정 노력을 촉구하며 당 자체 감사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관련 사건의 수사를 진행 중이며, 증거인멸을 방지하기 위한 자료 보존 요청을 국민의힘에 전달한 바 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정치적 긴장의 고조를 가져오고 있으며, 대중의 관심이 각 정당과 그 수장들의 대응 방안으로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상황을 기회로 활용하려는 모습이지만, 당 내부의 문제들 또한 간과할 수 없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