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명태균 녹음 공개로 새로운 국면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공천 개입 의혹의 주요 인물인 명태균 씨의 녹음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녹음에서는 명 씨가 과거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자가 비서실장으로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을 임명하지 못하도록 저지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명 씨는 "사모한테 딱 전화해, '윤 의원님 비서실장 안 돼요' 했다"고 언급하며 윤한홍 의원의 자질을 비판했습니다.
명 씨는 또 김 여사가 자신에게 "윤한홍 의원한테 안 됐다고 했으니까 당신은 그래 알아"라고 통보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당시 김 여사를 만나러 갔다면서 권성동 의원과 장재원 전 의원과 마주친 일화를 recount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화가 2022년 3월 대선 직전에 이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 내 대선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후, 2021년 11월 권성동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했습니다. 명 씨는 윤 의원이 경남도지사에 출마하게 되면 홍준표 시장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설득한 경험도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민주당 측의 취지를 뒷받침하는 자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명 씨는 윤 대통령과의 관계를 강조하며 "편하게 대화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였습니다. 그는 "대통령은 좋은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잘할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대통령의 인사 기준에 대한 언급으로 해석되며, 정치권의 책임 있는 인사 선택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윤한홍 의원은 명 씨의 주장에 대해 "대응할 가치도 없는 저급한 허풍"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MBC와의 통화에서 자신이 대선 당시 김 여사의 얼굴을 계속 보았음을 언급하며, 무슨 연락을 하겠냐고 반문했습니다. 또한 윤 의원은 대선이 끝난 뒤 자신이 아무 자리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여전히 정치권 내에서 많은 논란과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