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 약세와 빈곤 속 성 관광 중심지로 변모하다

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일본 내 빈곤층이 증가함에 따라 일본이 아시아의 새로운 성 관광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7일 보도를 통해 일본의 경제적 쇠퇴와 함께 외국인 남성들이 도쿄를 방문하여 성 매매를 즐기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과거 일본 남성들은 주로 해외에서 성매매를 즐겼으나, 현재는 경제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외국인 남성이 일본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CMP에 따르면, 일본의 빈곤층 증가는 시장에서 불법 성매매와의 밀접한 연관성을 보인다고 한다. 일본 청소년보호단체인 청소년보호연락협의회는 일본이 가난한 나라로 전락했고, 도쿄의 공원들이 성매매의 중심지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남성들이 다양하지만, 대부분이 중국인이라고 설명하며, 경제 상황이 악화된 10대와 20대 초반의 여성들이 생존을 위해 성 산업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SCMP는 도쿄 신주쿠 지역의 가부키초에서 불법 성매매에 종사하는 한 19세 여성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 여성은 신오쿠보 근처의 오쿠보 공원에서 밭갈이를 하며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제안하고 있다. 그녀는 생계를 위해 성업에 뛰어들었으며, 주말에는 더 많은 손님을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녀는 하루 평균 5명의 남성과 만난다고 밝히며, 손님의 절반 정도가 외국인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외국인 손님들과의 접촉에서 폭력의 위험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그녀의 친구는 최근에 중국인 손님에게 폭행을 당한 사례를 언급하며, 성매매 종사 중의 폭력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은 일본 사회의 심각한 경제적 불황과 사회적 문제들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이러한 현상은 일본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고 있으며, 경제 전반의 개선 없이는 성 산업 및 관련 폭력이 줄어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제적 기회가 줄어든 가운데, 청년층이 성 산업에 종사하게 되는 문제는 해결해야 할 사회적 과제로 남아 있다. 이는 일본의 장기적인 사회 안정성과 경제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