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지연 의혹, 감사원 수사 요청으로 재점화된 논란

문재인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정식 배치 지연 의혹에 대해 감사원이 최근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 등 4명을 수사 요청한 사실이 확인됐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사드 정식 배치 지연 의혹에 대한 감사를 진행해왔으며, 약 1년 1개월 만에 해당 사안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수사 요청을 하게 됐다.

감사원은 정 전 실장 등이 경북 성주군에 임시 배치된 사드의 정식 배치를 위해 필요한 절차를 관련 법령을 위반하여 고의로 지연시켰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 조치는 직권남용 및 권리 행사 방해 혐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가 2019년 12월 문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의도적으로 미뤘다는 의혹에도 주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드가 미치는 전자파와 저주파 소음이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조사 결과를 은폐하거나 관련 문서를 없앤 의혹도 감사 대상에 포함되었다.

이 조사는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졌으며, 해당 단체는 문재인 정부 하에서 사드와 관련된 여러 가지 상황을 고발한 바 있다. 그러나 감사원은 외교 협상의 결과로 보이는 문재인 정부가 중국 정부에 사드 운용 제한을 약속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감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번 감사원 수사 요청은 사드 문제에 대한 논쟁을 재점화할 가능성이 높다. 사드는 한미 간의 안보 협력의 상징으로 간주되는 만큼, 이 문제는 한국 내 정치적, 외교적 논란에서 중요한 쟁점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사드 배치와 관련된 절차의 투명성과 법적 준수 여부는 향후 국가 안보 정책에 대한 신뢰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Read more

예산 전쟁: 경찰 특수활동비 삭감과 지역화폐 지원 충돌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20일 경찰 특수활동비 전액 삭감과 지역화폐 예산 2조원 신규 반영을 포함한 2025년도 예산안을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은 야당의 일방적인 예산안 처리에 반발하며 표결 직전에 회의장을 떠났다. 행안위는 경찰청 특수활동비 31억6000만원을 모두 삭감하고, 방송조명차 및 안전펜스 등 관련 예산을 26억4000만원 줄였다. 특수활동비 삭감의 주된 이유는 사용처

By 저널CTL 이재협 기자

AI 혁신으로 업무 패러다임 전환! MS 이그나이트 2024의 새로운 솔루션 공개

마이크로소프트는 19일(현지 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인 'MS 이그나이트 2024'를 개최하며, 여러 솔루션과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통해 일상과 업무의 혁신을 강조하면서, 이 기술이 실제 성과로 전환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코파일럿을 도입하는 시기가 중요하다"며, 지금이 그 시점이라는

By 저널CTL 이재협 기자

의원에서 벌어진 프로포폴 불법 유통, 마약범죄의 충격적인 실태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은 서울 성동구의 한 의원에서 프로포폴을 불법적으로 판매하고 투약한 사건을 적발했다. 이들은 지난 7개월 동안 15억원 상당의 프로포폴을 무제한으로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의 조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의 공조로 이루어졌으며, 의원 관계자 등 6명이 구속 기소되었고 추가로 23명은 불구속 기소되었다. 이 사건의 총책으로 지목된 윤모씨는 현재 도주 중이다. 조사에 따르면, 의원에서는

By 저널CTL 이재협 기자

중국 인민은행, 대출우대금리 동결로 경제 안정 꾀하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대출우대금리(LPR)를 시장 예상에 맞춰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발표에 따르면, 5년물 LPR은 3.6%, 1년물 LPR은 3.1%로 유지된다. 로이터통신의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 28명 모두가 LPR 동결을 예상했으며, 이는 주택담보대출 및 일반 대출 기준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율이다. 인민은행은 올해 '5% 안팎'의 성장률

By 저널CTL 이재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