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에이태큼스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 공격 허용된 배경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가 미국에서 지원한 장거리 미사일인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사용해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것을 허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조치는 북한군의 참전 가능성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 제한을 해제함으로써 러시아 깊숙한 지역에 대한 공격을 가능하게 하였다.
에이태큼스 미사일은 정밀유도 지대지 미사일로 사거리가 300킬로미터에 이르며, 높은 파괴력과 정확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이 미사일의 사용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충돌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로 사용을 제한해왔으나, 북한의 군사적 개입이 사실상 우려의 필요성을 초과하게 되면서 결국 제한을 해제하게 됐다.
우크라이나군이 이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 지역은 현재 북한군과 함께 전투 중인 러시아 서부의 쿠르스크 지역으로, 미국 당국자는 이 지역에서의 우크라이나 병력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군은 약 1만 명이 파병되어 있으며, 이 미사일 사용의 목적은 북한의 추가 파병을 저지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 측 반응도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블라디미르 자바로프 상원 국제위원회 부위원장은 미국이 세계 3차 대전의 발단이 될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고 강하게 반발하였으며,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무기 사용 허용이 서방 세계와의 직접적인 전쟁을 암시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러시아는 겨울철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단행하였고, 이로 인해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에 따르면, 17일에 러시아는 미사일과 드론을 사용해 에너지 시설을 타격하였고, 이로 인해 민간인 사상자도 발생하였다. 이러한 상황은 전력 공급에 차질을 빚게 하여 주요 도시에 순환 정전 조치를 시행하게 했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는 겨울철에 더욱 심각한 에너지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