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대와 국립목포대, 통합 논의 본격화. 지역 협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나?
전라남도립대학교와 국립목포대학교의 통합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전남도립대는 18일 장헌범 총장 직무대행 아래 통합을 위한 공청회와 지역협력공유회를 개최하며 논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학은 21일에 개최될 예정인 '대학통합을 위한 지역협력공유회'를 통해 구성원과 지역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통합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4차 공청회에서는 담양과 장흥 캠퍼스의 특성화 및 학사구조 개편 방안에 대한 주요 내용이 논의되었으며, 이는 통합 실무위원회가 추진한 것들이다. 전남도립대는 지난 7월 통합 찬반 투표에서 전임교원, 직원, 재학생 모두가 압도적으로 통합에 찬성하는 결과를 보여 통합에 대한 지지를 확인했다. 현재 이 통합 논의는 교육부의 통합 매뉴얼 중 5단계 중 3단계에 해당하는 과정에 있다.
또한, 국립목포대학교가 최근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되면서 두 대학 간의 통합 논의는 더욱 활기차게 진행되고 있다. 담양군은 이러한 통합을 조건으로 향후 10년간 50억 원의 사업 운영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하였다. 이는 두 대학의 통합을 위한 정치적·경제적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통합 이후 전남도립대학교는 2년제와 4년제를 혼합한 전주기적 교육과정이 도입될 예정이다. 교육기관 내부에서는 글로벌기능인력훈련센터와 국제연수원 등의 부속 기구 설치를 논의하여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과 신산업 창업 인력 배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두 대학이 통합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
장헌범 총장 직무대행은 대학 정상화와 통합 논의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대학통합추진본부'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하였다. 그는 구성원과 지역민의 의견을 반영하여 통합의 효과를 극대화할 방향으로 신속하게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러한 통합 논의는 지역 교육 소외 문제 해소와 인재 양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