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담에서 불붙은 영국-중국 인권 충돌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회담을 가졌습니다. 이 회담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중 이루어졌으며, 스타머 총리는 홍콩 인권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는 중국 외교부 장관 왕이와의 최근 회담에서 인권, 의회 제재, 대만, 남중국해 등 다양한 관심사를 논의한 점을 긍정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특히 홍콩의 언론인 지미 라이의 건강 악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지미 라이는 홍콩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2020년부터 구금 중인 영국 시민권자입니다. 이러한 발언 이후 중국 측 관계자들은 영국 기자들을 회담장에서 퇴장시키는 조치를 취했고, 기자들이 강제로 퇴장당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번 회담은 2018년 이후 6년 8개월 만의 중국과 영국 정상 간 만남이며, 양국 관계는 홍콩 국가보안법 및 중국의 사이버 공격 의혹 등으로 인해 최악의 상황에 놓여있었습니다. 회담 후 영국 총리실은 두 정상이 무역과 투자 분야에서 협력 증진을 논의했다고 발표했으나, 홍콩과 인권 문제에 대해선 솔직한 대화 의사를 피력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중국 측에서는 대만이나 인권 문제에 대한 언급이 빠졌다는 점이 지도자로서의 두 국가 간 입장 차이를 드러냅니다. 이러한 상황은 외교 관계의 복잡성을 보여주는 한 예로, 양국 간의 갈등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대화와 갈등은 국제 정치 및 인권 문제에 대한 더 넓은 논의의 일부로 볼 수 있으며, 이는 글로벌 차원에서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간의 갈등을 예시합니다. 중국의 인권 문제에 대한 반응은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으며 각국의 외교 정책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